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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왜 공대생이 되었는가... |
인터넷을 둘러보면 공대생 유머라든지 선배공대생이 후배에게 남긴글들이 많이있습니다.
http://www.google.co.kr/search?q=%EA%B3%B5%EB%8C%80%EC%83%9D 
이런식으로 검색하면 많이 나오죠.

이글은 시험이 끝난 회로이론 시간에 교수님께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면서 하신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 교수님은 우리 학교를 졸업하시고 KAIST를 거쳐서 지금 학교의 교수로 일하시고 계십니다.
어찌보면 역할모델로 충분 하기도 하죠.

오늘 이야기중에서 이런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난 우리학교 실험실의 도구가 후진줄 알았어... 미안한 말이지만 교수님들도 후진줄 알았어...
근데 대학원 가보니까 서울대출신이나 다른 대학출신들이 말하는것을 들어보면 그곳 교수님들도 후진거 같아...
실험실 도구도 내가 쓰던거와 비슷하고...
거기도 여전히 고장난게 있지... ( 여기서 한번 웃어주셨다.. )

그러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마라.
2대8법칙인 파레토 법칙이 교육에서도 이루어진다. 니네가 2가 되고 싶지 않는가?
무능한 교수가 있다면 니네가 내보내라...등등...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지금 2학년이니까 학교가 나쁘다고 불평하지 말고 공부에 매진하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전 한때 이름을 날리던 공대에 들어갔습니다.
사촌형 시절엔 좋다고 하여서 다른곳들을 포기하고 이곳에 왔죠.
고등학교시절 "반에서 35등 후반에 쳐져있던 놈이 서울 4년제라도 들어갔으니 행운인줄 알아라" 라는 사람들도 많지만...
제딴에는 기숙학원다니면서 열심히 한겁니다...
-.-; 몇몇과목은 반에서 꼴등도 했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수능형으로 공부했었단 말입니다! OTL

원서접수할때 전자통신쪽으로 가기위해서 전자공학부를 지원했고, 공부를 못해서 문닫고 들어왔습니다.
( 문닫고 들어왔다는것은 최종 발표에서 전화왔다는 말 ㅜㅜ )
뭐 다른곳 합격하고 이곳에 온거 후회는 하지 않습니다.
그곳에 소프트웨어쪽이긴하지만 지금상황으로는 소프트도 맞지 않는듯 싶고;;;


몇년전부터 이공계의 위기라고 합니다.
이공계 기피현상도 있다고 하고 인문계쪽으로 몰린다고 하고 있죠...
뭐 그런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어차피 전 인문계랑은 정말 맞지 않다는것을 초중고 12년동안 알았으니까요.
( 윤리과목이 8점이라는게 말이됩니까? 찍은것도 아니고 나름 열심히 푼거였는데 OTL )

저는 웹을 무척이나 좋아라 합니다. 통신에 관련된것을 매우 좋아하죠.
서로간에 무엇인가 교류가 있다라는것. 저에겐 참으로 매혹적입니다.
그래서 나중에 진로는 서버회사라든지 단말기나 통신등쪽으로 가려고 합니다. ( 받아준다면 OTL 받아주세요 흑흑;;; )

전 공대에 들어오고나서 참 많은것을 느낍니다.
이게 내 적성에 맞는것인지... 과 선택이 잘못된것은 아닌지...
뭐 그런 것들 말이죠.

고등학교때 적성검사를 하면 공대를 가라! 너는 공대아니고는 할것이 없다!는 식으로 나와서 이것이
" 역시 내길이었군... 나는 멋진 공대생이 될테야! "
라고 생각되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뭐 어찌되었건 지금 공대생입니다... 그게 좋고 저는 자랑스럽습니다.


하지만 요즘 공부를 하다보면, 이론적으로는 뭔가를 알아가고 있는것 같지만 실제 제품에 그것이 어떻게 응용되는가에 대해서는 누군가 속시원하게 말해주지 않습니다.
저는 라플라스 변환을 왜 해야하는지 배운지 6개월 만에 대충이나마 알았습니다.
그것도 그냥 S도메인상에서 편하게 보기 위해서... 라는 말을 듣고 S도메인을 찾고 이놈이 뭐하는놈인지 겨우 알았습니다.
뭐 소심해서 그당시에 못여쭤본 제가 잘못이죠...

공대 공부라는게 그런거 같습니다.
기초부터 배우긴 해야하는데 기술은 너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뭐 요즘 MOSFET 배우고 있는데 오늘자 기사에서 50nm 1GB DRAM이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 1960년대 강대원 박사님이 구현에 성공하신것인데 지금 60년대 기술을 배우고 있으니 참...;; )
빠르게 변화하는것이 사실입니다.
학교 공부만 한다고 해서 되는것이 아닙니다.
전자신문도 봐야하고 ( RSS가 없는 신문은 요즘들어서 느끼지만 정말 불편하군요! )
메타사이트에서 IT관련 소식도 접해야 합니다. ( 역시 블로거중에서는 디지털 얼리어덥터가 많은거 같아요, )

저같은 경우엔 느닷없이 C도 대충 배운주제에 php라는 언어를 건들이고 있습니다.
xhtml과 css도 공부하고 이것저것 하고 있습니다.
( php랑 웹쪽은 제 전공과는 하등 관련이 없습니다 OTL )
전공공부 해야할 시간에 이러고 있으니... 참;;; 저도 걱정이 됩니다.

뭐 웹공부는 취미니까 취미대로 하고 전공도 열심히 해야겠죠...


요즘에는 닷컴버블도 빠져서 공대지원이 줄고는 있지만...
공대를 지망하는 분들에게 아직 학부 2학년이지만 몇마디 적습니다.
수학과 물리 엉성하게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공대에서 쓰는 수학 계산기로 하긴 하지만 정말 힘듭니다.
전자쪽이시면 물리는 반드시 마스터 하고 들어오셔야 합니다.
( 저는 지구과학 2를 선택해서 지금 너무 어렵습니다 ㅜㅜ )

이곳은 전쟁터입니다. 10시넘게 도서관에는 불이 켜져있고 세안과 양치를 도서관에서 하는분들도 많이있습니다. 죽을 각오로 들어오세요.
공대는 최신기술을 다루기때문에 낙오되면 큰일납니다.

어딜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이곳은 그렇습니다.
저는 비록 불량 전투병이지만 나름 최고의 전투병이 되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아....오늘도 글이 정리가 되질 않네요....
( 글쓸때에는 글쓰기에만 전념해야지 웹서핑과 메일확인은 정말 OTL )

마지막으로 인터넷에 떠도는것중 가장 공감이 되는 짤방을 하나 세워 봅니다.
공대생 플로우 차트랍니다;;;
공대생 플로우 차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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